“함께 나누고 더불어 사는 한인사회 만들겠습니다!”
부족한 제가 중국경제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한 이곳 상해에서 3만여 한인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한국상회(한국인회)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먼저, 여러 가지 현안이 많았던 지난 1년간 불철주야 노심초사하며 한국상회(한국인회)를 훌륭히 이끌어 주신 제13대 이종산 회장을 비롯한 고문단, 부회장단, 자문위원단, 분과위원, 사무국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심심한 사의와 함께 위로의 박수를 보냅니다.
한국과 중국은 이제 여러 분야에서 세계 그 어느 나라 보다 밀접한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수교 14년을 맞은 지금 중국은 우리의 제1위 투자국이며 무역액은 이미 1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상해는 독립운동의 산실인 임정이 위치하여 중국 내에서도 남다른 감회가 있는 도시이며 지금은 중국진출의 전초기지로서 투자, 무역, 물류 등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나날이 성장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한인사회 또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금년을 ‘참여와 봉사’를 통한 ‘화합과 단결’을 모토로 하여 명실상부한 한국인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구축의 해로 정하고자 합니다. 전임 회장단에서 일구어 놓은 전통과 사업을 계승 발전하면서 아래와 같이 한국상회(한국인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여 실천하고자 합니다.
첫째, 한인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소외된 곳이나 그늘진 곳이 없는지 구석구석을 살펴보겠습니다. 어느 단체건 포용하고 함께하고, 특히 여성을 위한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한국상회가 한인사회의 명실상부한 중심이 되고 문턱 없는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주력하겠습니다.
둘째, 주재국에서 한국인의 위상제고와 권익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주재국 정부기관, 언론 및 각종 경제단체뿐 아니라 외국상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겠습니다.
셋째, 회원에 대해 정보교류 및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겠습니다.
회원관리를 보다 적극적이고 친밀하게 하고 법률, 세무 및 생활정보 제공을 강화할 것이며 정보교류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다양하게 구축하겠습니다.
넷째, 조직 활성화를 통해 참여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분권적 조직운영으로 부회장단의 역할을 분담하고 특히 분과위원회 조직 재점검을 통한 분야별, 업종별 활동을 활발히 하겠습니다. 한국학교, 각종 동호회, 유학생회 등 등록단체 뿐만 아니라 미등록단체도 포용하여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회원확대와 다변화에 노력할 것이며 사무국 기능도 강화하여 회원과 더 가까이에서 서비스 하겠습니다.
끝으로, 재정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회원확대와 회비납부율 제고뿐 아니라 수익사업 Model도 연구 검토하겠습니다.
이상 말씀 드린 내용은 사실상 새롭거나 참신한 아이디어는 아닙니다. 대부분 전임자들께서 추진해온 사항들입니다만, 진정 한국상회(한국인회)가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몇몇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새롭게 구성될 한국상회(한국인회) 운영진들은 물론 전 한인사회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비전인 “함께 나누고 더불어 사는 건전하고 행복한 한인사회”로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설을 맞이하여 온 가정에 행복이 넘치고 하시는 일 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6년 1월18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김종훈 회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