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중국이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앞둔 8월 1일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을 약 27분만에 주파하는 '징진(京津) 고속철'을 개통한다. 최대 시속 350km을 자랑하는 이 고속철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탄환열차”라고 주장하고 있다.

후진타오(胡锦涛) 국가주석도 공식 개통에 앞서 26일 준공을 앞둔 베이징남역을 출발, '허셰(和谐)호' 고속철 열차에 시험 탑승했다고 人民网고 보도했다. 이 고소철 표값은 수일 내 발표될 예정이며 기존 베이징-텐진간 고속철 최저 표값인 42위엔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독일 기술을 채택해 독자 건설한 이 고속철은 소음을 크게 줄이고 열차 상판에 2천㎡의 태양열판을 설치, 연간 600만위엔 상당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등 첨단기술이 도입됐다. 하지만 고속철 열차내 기압 변화로 일부 승객들 사이에서 고막이 멍해지거나 경미한 현기증을 발생하기도 했다고 人民网이 전했다.

징진 고속철 시대가 개막되면서 톈진에 집을 두고 베이징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베이징과 톈진이 사실상 한 생활권이 됐으며 이에 따라 톈진의 평균 부동산 가격도 1㎡당 3천위엔에서 5천위엔으로 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