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기금 폭락으로 저축 선호
중국 인민은행이 서민, 은행장, 기업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每日经济新闻 26일 보도에 따르면 조사에서 현재 바닥세를 이어가는 주식과 기금에 대한 기대가 크게 줄고, 안정적인 저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이 가장 합리적인 재테크’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지난해 3분기 25.4%에서 38.1%로 12.7%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50.5%가 3분기 물가가 인상될 것으로 답해, 물가안정에 대한 기대가 비교적 낮았다. ‘물가가 높지만 견딜 만 하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51.6%로 지난 1분기 보다 4.1% 상승해, 높은 물가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광따증권(光大证券)수석애널리스트 판샹둥(潘向东)은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돼지고기와 곡물 가격이 다소 하락해 물가에 대한 적응력이 다소 상승한 것”이라며 “높은 물가에 대한 적응은 생산업체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인플레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44.5%의 기업가들은 인플레 압력이 높다고 대답했으며, 2분기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동기대비 13.5%포인트 상승해 1997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66.1%의 은행가들은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긴축됐다’고 답해 2004년 조사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