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대미디어 그룹 타임워너 계열사인 워너 브러더스가 수년내에 중국 대륙에 200개에 달하는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중국측 파트너가 26일 밝혔다.
워너 브러더스는 26일 중국의 첫 매장을 중국 최대경제도시인 상하이(上海)에 개설했다. 이 매장은 홍콩의 재벌기업인 홍콩 허치슨 왐포아(장강그룹)의 캐릭터 장난감 생산 자회사인 허치슨 하버링(Hutchison Harbor Ring)이 운영을 맡았다.
허치슨 하버링의 상무이사인 미셸 찬은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몇년안에 200개 의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너 브러더스는 상하이 매장에 이어 수도 베이징(北京)과 남부 중심도시인 광저우(廣州)와 선전에도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중국인들의 레저 및 오락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중국의 대중문화 산업은 대중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워너 브러더스나 월트 디즈니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지닌 캐릭터 제품생산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14세 이하의 어린이들만 3억명에 달하는 것으로추산되는 중국의 장난감 시장은 오는 2010년에는 1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트 디즈니는 이미 까르푸 등 대형 유통업체내에 2천600여개의 매장을 두고 본격적으로 미키 마우스 등 유명 캐릭터를 소재로 한 상품을 팔고 있다.
하지만 '짝퉁 천국'으로 유명한 중국시장의 특성상 유명 캐릭터를 앞세운 제품들이 저가 가짜 상품과의 전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