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이 어려운 시골 학생이 대학입시에서 이우시 수석을 차지하였다. 금년도 6월에 시행된 대학입시 시험에서는 이우의 최남단에 위치한 츠시춘이라는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왕메이팅이라는 여학생이 차지하였다. 이 학생은 대입 성적 발표 후 곧바로 청화대학에 특채로 입학하게 되었다. 왕메이팅이라는 이 학생은 마오덴 소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이우중학에 다니고 있으며 그의 부모는 원래 농민으로 산골마을에서 나무를 해서 팔고 농사를 지으면서 어렵게 살다 두 자녀를 공부시키기 위해 고향을 떠나 마오덴으로 이사를 와서 날품을 팔며 생활을 했다. 현재 아버지는 공장에서 운전수로 일하고 어머니는 집에서 가내수공업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이 학생은 학교 생활하는 동안 군것질을 한 적이 없고 용돈으로 20원을 주면 춘절에 다시 어머니에게 돌려 주었으며, 같은 반 학생의 말에 의하면 매우 검소하고 먹는 것이 없어 영양부족으로 몇 번이나 쓰러진 적이 있다고 한다.
“보검의 예리함은 늘 갈고 닦는 데에 있고, 매화의 향기는 매서운 추위에서 온다”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열심히 공부하여 이우시 수석을 차지하였다 한다.
중학교 시절 공장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늘 가슴속에 품고 공부하였다고 하는데, 먼지를 뒤덮인 밀짚모자. 두꺼운 작업복, 허리를 구부리고 바쁘게 일하시는 모습, 온 몸에 땀이 흠뻑 젖은 모습을 떠올리며 이를 악물고 학업에 매진하였다고 한다.
어려운 가운데도 용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청화대학에 입학한 ‘왕메이팅’ 학생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
▷이송용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