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국, 불법삼륜차 두차례 강제 철거
한동안 교민들을 불안에 떨게했던 한국교민밀집지역의 불법삼륜차가 최근 자취를 감췄다. 상하이시공안국은 이번 달 들어 두차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지난 3일 단속 첫날에는 공안 200여명이 투입돼 12시간여 동안 홍췐루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불법삼륜차와 노점상 물품들을 강제철거했다. 공안들이 나서 철거를 한 후에도 몇몇 삼륜차들은 또다시 하나 둘 영업을 시작했으나, 10일(목) 오전부터 또 한차례 공안들이 들이닥쳐 삼륜차와 오토바이 등을 모두 트럭에 실어 철거해 갔다.
공안국의 이례적인 단속에 풍도국제에 거주하는 신 모씨(43)는 “지난 주 대대적인 단속이후 불법삼륜차들이 보이지 않아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그 후 또 다시 보이기 시작한 것을 보면 이번 두번째 단속으로도 안심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1004마트 관계자는 “최근 소매치기범들은 거의 자취를 감췄고 삼륜차도 보이지 않아, 예전 홍췐루의 모습을 찾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라며 “그러나 일시적인 단속이 아닌 계속적으로 공안들의 노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전했다.
상하이 총영사관 사건사고 담당영사는 “공안국에서 상하이시 곳곳의 치안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한국인 밀집지역인 홍췐루지역에 적극 나선 것은 단순히 올림픽을 위한 질서정비 차원만이 아닌 우리 교민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하고 “공안국의 협조로 불법삼륜차가 사라지더라도 우리 교민들은 앞으로도 항상 외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늦추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