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학부모 '방학이 괴로워'

[2008-07-15, 03:09:08] 상하이저널
학원·과외 등 사교육비로 허리 '휘청'... 여유 없는 부모는 '죄인 기분' “방학이 되니, 아이들 사교육비가 정말 부담스럽다. 방학 특강이다 뭐다 해서 중학교에 다니는 큰 아이에게만 7월 방학 한 달 수강료로 1만 3천위엔 들었다. 작은 아이는 과외를 최소화 시켰는데도 두 아이의 사교육비로만 2만위엔이 들었다.” 금수강남 지역에 사는 교민 K씨의 말이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는 더하다. 고 1 아들을 둔 N씨는 “방학은 아이들 사교육비를 쏟아 붓는 시기”라며 “아이들 사교육비 대느라고 중국 여행은 커녕 가족과 함께 한국 한번 못 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N씨가 이번 방학 두 달 간 지불해야 할 사교육비는 무려 4만여위엔, 평소 수강하던 영어, 수학 외에도 방학 특강으로 토플과 SAT, 수학 특강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학교 진도 나가지 않는 방학에 틈을 타서 아이들의 집중 학습도 도와 줘야 하고, 대학 진학의 필수품 토플이나 SAT. HSK 등도 공부 해야 하는 현실이다보니, 부모에게 아이들 방학은 '한숨' 나오는 달이 된다”는 것이 상하이 지역 학부모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방학이 되면 이런 저런 특강을 수강 하다보면 평소 지출하던 교육비보다 최소 1.5배에서 2배나 더 사교육비로 지출되어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지만, 비용이 부담된다고 사교육을 안 할 수도 없다는 것이 또한 학부모들의 고민이다. “다른 아이들은 학원에 개인과외에 바쁘게 생활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놀리자니 내 아이만 뒤처질 것 같아 다른 비용을 줄여서라도 사교육을 안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각종 비용을 줄여서라도 사교육을 시키는 부모들 틈에서 사교육을 시킬 수 없는 부모들은 죄인이 된 기분이라고 말한다.

“상하이에서 아직 기반을 잡지 못해 현재 생활을 유지하기도 벅차다”는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집에서 놀면서 다른 친구들은 방학 때 어느 선생님께 과외한다, 어느 학원에 다닌다는 말을 할 때면, 우리애만 놀고 있나 싶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학기가 결정된다는 말이 있는데, 결국은 부모의 경제력이 어떻게 뒷받침 해주느냐에 따라 방학 생활도 결정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는 학부모의 한숨 어린 한탄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임모 군 등 한국고교생 5명 집행유예 석방... 1년만에 판결 2008.07.15
    지난해 상하이에서 유학중에 강도행각을 벌인 한국인 고교생 5명이 6개월에서 2년까지 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동시에 고교생이라는 정상이 참작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 烟台市에 한국성 APT 착공 2008.07.15
    한국 ㈜보림통상이 투자하고 포스코 건설 투자기업인 POSCO E&C CHINA가 시공하는 한국성 아파트가 옌타이시(烟台市)에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 분양예정인 옌..
  • 7월 교민 강좌 안내 2008.07.15
    주제: 2009학년도 특례입시 현황 및 2010학년도 특례입시 전망 주최: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후원: e-래인병원 일시: 7월 23일(수) 오후 2시 대상:..
  • 中 "무역사기 조심하세요" 2008.07.15
    중국에서 유령회사나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외국계 무역업체를 상대로 무역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KOTRA 상하이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농민 몇 명..
  • 虹泉路 삼륜차 자취 감췄다 2008.07.15
    한동안 교민들을 불안에 떨게했던 한국교민밀집지역의 불법삼륜차가 최근 자취를 감췄다. 상하이시공안국은 이번 달 들어 두차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지난 3일 단속..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