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호텔요금 평소의 6배
중국이 올림픽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있지만 관광특수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상하이의 대표 여행사인 춘추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17일 신화통신에 올림픽 패키지 관광상품 판매가 저조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사람당 2천위엔에서 7천위엔 정도의 패키지 관광상품을 준비해놓고 있지만 지금까지 1천명 정도가 매입했을 뿐이라며 당초 기대한 것보다 50%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 기간 베이징의 호텔요금이 최대 6배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광저우일보(广州日报)는 베이징 시내 주요 호텔의 요금을 조사한 결과 징룬(竞伦)호텔 고급객실의 경우 17일 현재 1천8위엔이던 방값이 올림픽 개막일인 내달 8일에는 6천위엔으로 책정되는 등 6배로 뛰어올랐다고 18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관광국은 올림픽 기간 5성급 호텔의 하루 투숙요금은 평균 3천263위엔으로 작년 동기대비 2.6배가 됐고 4성급 호텔은 3.6배, 3성급 호텔은 4.2배로 뛰어 올랐다고 밝혔다. 베이징시는 올림픽 기간 해외 50만명, 국내 50만명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