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중국 광쩌우(广州)시와 저쟝성(浙江省) 이우(义乌)시에서 각 시 공상국(工商局)과 함께 ‘짝퉁’ LG 벽걸이형 에어컨 총 250대를 적발해 전량 압수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LG브랜드 로고를 무단으로 도용, 부착 후 판매 직전 물류 창고에서 적발된 것이다.
이후 공상국은 해당 제품을 몰수하고 지역판매상을 상대로 벌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완료했다.
LG전자에 따르면 2~3년 전부터 중국 및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짝퉁제품 출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에어컨을 비롯해 휴대폰, 세탁기 등 LG전자의 주요 제품의 짝퉁 적발 건수가 올 상반기에만 전 세계적으로 총 79건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또 과거 수십 대 수준이던 적발 규모가 수백 대 이상의 대량화되고 있고, 로고 라벨도 판매 현장에서 스티커 형태로 부착하거나 이중 포장하는 등 지능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LG전자는 2005년부터 본사 특허센터, 현지 법률 대리인, 현지 사설 조사기관 등으로 구성된 짝퉁 대응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