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야 수도관 매설 도로 굴착공사 시작
최근 몇 일간 이어지는 무더위로 강동가도 칭코우촌민(青口村民)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촌민 우광쏀(吴广贤)은 집 앞에 120미터의 깊은 우물이 있는데 일주일째 물이 부족해 제대로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른 새벽 일어나 잠깐 양수를 하면 금방 물이 바닥나 세면을 하기에도 부족할 정도이며, 사용한 물은 바로 화장실 변기 물로 재사용을 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칭코우촌의 지형이 타 지역 보다 높아 지하수가 많지 않고, 특히 남쪽 지역이 그 정도가 심해 주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촌위원회 주임 오한충(吴汉忠)의 말에 의하면 자기집 인근에 160m 깊이의 깊은 우물 역시도 2개월 전부터 물이 줄어, 여러 촌민들은 온 저녁 우물 옆에서 기다리며, 30분 간격으로 양수기를 작동시켜 나눠 쓰고 있는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촌민들은 공동으로 인근의 난산 저수지(南山水库) 까지 파이프를 가설해 문 앞에까지 물을 끌어 들인 후, 다시 물 펌프로 옥상의 물탱크로 올려 생활 용수로 사용 하고 있는 상황이고, 식수로 사용되는 우물에는 파이프가 몇개씩 설치되어 경쟁적으로 물을 뽑아 쓰는 관계로 항상 물 부족 상태를 겪고 있는 것이다.
촌서기 오고젠(吴高建)은, 올해 재개발이 거의 완료되어 700여 가구가 입주를 하여 거주민의 수가 날로 증가하여 물부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더구나 올해에는 칭코우촌 인근의 지형이 더 낮은 이우 강변의 샤주촌(下朱村)이 재 개발을 시작하여 작년보다 더욱 물 부족 사태가 심각해질 전망이다.
촌민들은 하루빨리 수돗물을 공급 받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기반 시설 건설이 늦어져 올해 6월에 비로소 수도관을 매설하기 위해 도로 굴착공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 말까지도 수돗물 공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물 부족 문제가 촌민들을 괴롭히는 것 외에도 인근의 동주 화원 같은 거주지역보다 전기료도 비싸게 책정되어 전기세가 매 도당 0.87위안으로 촌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