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원자바오 팬클럽 생겨
중국에서 국가주석과 국무총리가 유명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화제다.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후꺼(胡哥, 후진타오형), 타오꺼(涛哥, 타오형), 바오바오(宝宝, 아기의 애칭)로, 원자바오 총리는 바오바오로 통한다. 후주석과 원총리의 팬클럽도 생겨났다. 이 팬클럽은 후진타오주석의 진(锦)과 원자바오총리의 바오(宝)자를 복합해 자칭 스진빠바오판(什锦八宝饭)이라고 부른다. 판(饭)은 음식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 팬(fan)의 동음이의어로 쓰였다. 지난 5월 쓰촨성 대지진 발생후 후주석과 원총리는 재해현장에서 지도력과 재해민에 대한 위로를 보여주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두 지도자들은 팬층도 두텁다. 80년대생들이 주축이 된 팬클럽은 전국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지지층도 30년대-90년대생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