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석유업체인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가 나이지리아 해안 석유탐사권의 지분 35%를 60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OOC는 나이지리아 OPL229 석유 지분의 35%를 인수, 나이지리아에서 2번째 석유탐사권을 인수했다.
CNOOC가 지분을 인수한 지역은 1357평방킬로미터의 중앙 니제르강 삼각주를 포함하는 나이지리아 해안의 가장 넓은 석유 매장 지역으로 알려졌다. OPL299의 지분 일부를 갖고 있는 나이지리아 토착 석유기업 암니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 지역의 석유 매장량은 18억 6000배럴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DBS 비커스의 기던 로 애널리스트는 “나이지리아는 양질의 석유와 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돼 정치적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겐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앞서 CNOOC는 올해 초 나이지리아의 아크포 지역의 OML130 석유채굴권 지분 45%를 인수하는 등 해외 석유채굴권 확보를 위해 37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해왔다.
한편 CNOOC는 지난해 미국의 석유기업 유노칼 인수하려 했지만 미 정부의 제제로 실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