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발달로 세계 곳곳 신문업계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중국의 신문산업은 막대한 구독층을 기반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신문출판총서 발표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역에서 발행되는 정기간행물은 총 9500종으로 이 중 일간지가 1000여종이다.
일간지가 찍어내는 하루 평균 신문부수는 9860만3900부로 2003년보다 6.6% 증가했다.
공산당 기관지 위주였던 신문은 최근 석간, 생활소식지, 학술전문지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 중 석간이 전체 일간지 중에서 14.8%를 차지, 신문산업의 주요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구독자들의 소비력이 늘면서 생활정보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신문, 출판업의 연 매출은 300억위안에 달한다.
지난 1983년 광고,홍보가 허용된 후 20년만에 21억위안의 광고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4년 전세계 6850여종의 일간지 중에서 중국은 14.5%를 차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중국 신문산업의 번창이 13억명에 달하는 막대한 구독 잠재인구와 경제 급성장으로 인한 광고수입 증가, 또 아직까지 인터넷 등의 뉴미디어 매체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