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통계국의 모니터링에 따르면, 올 2월 중국 70개 중·대형 도시의 주택 판매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5.5%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고, 전월 대비 상승률은 0.7%로 지난달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마샤오밍(馬小明) 국가통계국 서비스업 가격조사처장은 “올 2월 중국 대부분 도시의 건물 판매 가격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다소 상승했는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5대 도시는 다롄(大連, 14.6%)과 후허하오터(呼和浩特, 12.2%), 선전(深圳, 11.1%), 청두(成都, 8.3%), 난닝(南寧, 8.1%) 순이었다. 원저우(溫州)와 상하이(上海)의 주택 가격은 계속 하락했는데, 하락률은 각각 3.1%와 1.1%였다.
이 밖에 건물 유형별 판매 현황을 살펴 보면, 신축 상품 주택(매매 가능한 모든 주택) 판매 가격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6.2%로 지난달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는데, 이 중 경제적용방(서민주택)의 판매 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5.3%였고, 일반 주택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감소한 5.3%, 고급주택은 0.2%포인트 감소한 7.8%였다.
도시별로 살펴 보면, 상하이(上海)시를 제외한 기타 도시들의 신축 상품 주택 가격이 모두 상승했는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5대 도시는 다롄(14.6%)과 후허하오터(12.2%), 선전(11.1%), 청두(8.3%), 난닝(8.1%) 순이었다. 상하이시의 신축 상품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1% 하락했다.
신축 상품 주택(매매 가능한 모든 주택)의 판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0.7% 상승했다. 상승폭이 큰 도시는 지닝(濟寧)과 잔장(湛江), 샹판(襄樊), 구이양(貴陽) 순으로 상승률은 각각 3.5%와 2.6%, 2.5%, 2.4%였다.
기존주택의 판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4%,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 중 고층주택과 다층주택의 판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와 5.5%, 전월 대비 0.5%와 0.6% 상승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 다롄(大連)시 기존주택 가격은 지난달 21.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달에도 3.8%포인트 상승해 25.2%를 기록했다. 정저우(鄭州)와 선전, 베이징의 기존주택 가격은 각각 15.3%와 14.3%, 10.1% 상승한 반면, 하이커우(海口)와 항저우(杭州)는 각각 4.6%와 3% 하락했다. 특히 원저우(溫州)는 6.6%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정저우와 다롄의 기존주택 판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6.6%와 5.6% 상승해 상승폭이 컸던 반면, 구이양, 베이하이(北海)는 각각 3.6%와 3% 하락했다.
비(非)주택형 건물의 판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 상승폭이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오피스 건물과 상업·오락용 건물, 공업창고용 건물 등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와 5.1%, 2.4% 상승해 전월 대비 각각 0.8%와 0.7%, 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