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건강칼럼]건강하게 여름나기 ④ 장티푸스

[2008-08-05, 04:04:08] 상하이저널
여름철이 되면 온도와 습도가 적합해 각종 세균들이 놀라운 속도로 번식하게 되고 그러한 세균들이 손을 통해 입으로, 몸으로 들어가 각종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그
 
중 장티푸스는 Salmonella Typhi 균에 의해서 사람에서만 발병되는 급성 전신성 감염병으로서 오염된 식수와 음식물, 어패류를 통해 전염되며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먹었을 때 주로 감염된다. 선진국에서보다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발병률이 점차 감소추세에 있으나, 아직까지도 연중발생하므로 어느 계절이든 고열이 지속되는 불명열 환자의 감별 진단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질환이다. 특히 과거에 비하여 임상상과 질병경과가 변모되고, 치료 항생제에 대한 내성균의 발현, 합병증의 병발 및 재발의 문제 등으로 관심을 가지고 다루어야 할 질환이다.

장티푸스의 초기증세는 서서히 시작되는 비특이적 증상으로 발열, 무력감, 식욕부진, 두통, 근육통 등으로 나타난다. 발열에는 오한, 발한을 수반하기도 한다. 보통 발열양상은 열이 단계적으로 상승하다 머물고 다시 계속된다. 잠복기는 1-3주이며, 보통 발병 1주 후부터 회복기에 대변이나 소변으로 균을 배출하므로 전염가능하며, 회복기 이후부터는 일정하지 않다.

장티푸스 환자의 약 5%에서 치명적인 합병증인 장천공, 장출혈이 수반되며,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는 시기인 2∼3주에 나타난다. 장출혈과 장천공의 첫 증후는 체온의 급격한 저하 또는 맥박의 증가이며, 특히 우하복부의 복통, 압통 및 경직시 장천공을 의심해야 한다.
 
조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로 사망률이 1% 미만으로 낮아질 수 있고 1세 미만의 영•유아, 이전에 허약했던 사람, 위장관 천공, 출혈의 경우에는 높게는 사망률이 10%에 달하기도 한다. 뇌염이나 심내막염을 동반하면 사망률이 크게 증가한다. 치료하지 않는 경우 약 10%의 환자는 발병 후 3개월까지 균을 배출하고 2∼5%는 영구보균자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예방접종으로 질병을 감소시킬 수는 있으나 근절은 못하므로 개인 위생 강화와 보균자 근절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물은 반드시 끓어 먹고 음식물은 준비하거나 취급할 때 철저히 끓이거나 익힌다. 또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며 특히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배변 뒤에는 손을 씻는다. 음식취급자와 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은 개인적 위생이 특히 중요하다.

파리는 대변의 장티푸스를 옮기는 중요한 매개체이기 때문에 장티푸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파리박멸이 필요하다. 만약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고열이 수 일 이상 지속되거나 위에서 설명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다.

▷본지 의학전문기자 채여혜(龙华医院 중의학박사과정)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냉방병, 환기 부족이 문제 2008.08.05
    냉방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환기의 부족으로 인해 건물 내에 유해물질이 축적되어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어컨은 습기제거의 효과가 커서 공기를 건..
  • [골프노하우] 고정되고 견고한 스트로크의 훈련 2008.08.05
    풀 스윙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스트로크에서의 불일치이다. 이것은 몸과 팔의 조화가 깨짐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속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는 없으나 사진에..
  • 재외국민에 주민투표권… 개정안 입법예고 2008.08.05
    국내에 장기 거주하는 해외 영주권자나 유학생, 상사주재원 등 재외국민에게 지역 현안과 관련된 주민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안전..
  • '안전올림픽' 위해 공항통관 엄격 2008.08.05
    베이징 서우두공항(首都机场)은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승객 탑승카드에 적힌 이름과 신분증에 문제가 있을 시 탑승을 금지할 방침이다. 또 다른 승객..
  • "문화로 행복을 전달하겠다" 2008.08.05
    지난해 7월 상하이 중심가에 개원한 상하이 한국문화원이 개원 첫돌을 맞이했다. 그동안 교민들에게 문화의 갈증을 해소시켜주고 현지인들에게는 중한문화의 교류의 창구역..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