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부가 경제성장 방식의 전환을 부르짖고 있는 가운데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개괄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광명일보(光明日報)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국무원 발전개혁위원회 마카이(馬凱) 주임은 최근 개최된 중국경제발전포럼에서 경제성장 방식 전환의 6대 지향점을 발표했다.
경제성장 방식의 전환은 올해부터 시작된 제11차 국민경제.사회발전 5개년규획 (11.5규획) 기간(2006-2010년)에 중국이 풀어야 할 핵심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발전개혁위가 내놓은 발전 추진의 6가지 발판은 ▲국내수요 확대 ▲산업구조 개편 ▲자원절약 및 환경보호 ▲자주적인 창조.혁신능력 강화 ▲개혁.개방의 심화 ▲이인위본(以人爲本) 등이다.
먼저 국내 수요, 특히 소비수요를 늘림으로써 투자와 수출에 의존하던 경제성장을 소비와 투자쪽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또 공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개편해 3차와 4차 산업의 비중을 높이고 자원 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생태환경 보호를 통해 경제성장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막기로 했다.
자주적인 창조.혁신 능력의 강화는 그동안 지나치게 자금과 물질에 치우친 성장방식을 과학적 진보와 높은 수준의 인력자원으로 대체한다는 의미다.
개혁.개방을 동력으로 삼아 행정 간섭을 줄이는 대신 시장의 자율적 기능을 확대하고 민본주의의 실현으로 성장 일변도의 정책을 지양하고 인민이 고루 잘사는 사회를 건설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