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농수산품 교역에서 줄곧 흑자기조를 유지하던 중국은 2004년 처음으로 46억4천만달러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도 14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수출은 271억8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7% 증가했고 수입은 286억5천만달러로 2.4% 늘었다.
주요 농수산물 수출품목은 수산물이 43억5천만달러, 수산가공품 31억8천만달러,채소, 과일, 견과 등 가공품이 30억9천만달러, 식용채소 30억5천만달러, 축산제품 21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주요 수입품목은 대두 등 식물유 원료, 공업용 또는 약용식물, 볏짚, 밀짚, 사료 등이 81억6천만달러, 기타 농산품 64억5천만달러, 축산류제품 35억9천만달러, 동식물유지 및 그 분해제품이 33억1천만달러, 수산물 28억8천만달러 등이었다.
중국의 적자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농산품 수입관세를 지속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외국산 농산물이 발빠르게 중국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때문이다.
또 선진국들이 자국 농민 보호를 위해 국내보조를 늘리고 다양한 비관세장벽을설치, 중국 농산물의 진입을 막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