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제1기 전략비축유 기지 4개가 올 연말에 완공한다. 장궈바오 중국 국가에너지국 국장 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18일 기자회견에서 “4개 전략비축유 기지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 연말 다롄(大连)과 칭다오(青岛), 닝보(宁波), 저우산(舟山) 등 4곳에서 완공되는 전략비축유 기지에는 30일치 수입량과 맞먹는 원유가 비축된다. 저장(浙江)성 해변에 위치한 닝보 전략비축유 기지는 이번에 완공되는 4개 기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지난해부터 수입 원유를 채우기 시작했다.
중국은 석유 공급난에 대비하고 유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전략비축유 기지 건설공사에 들어갔다. 모두 1천억위엔의 예산이 투입되는 중국의 전략비축유 기지 건설공사는 앞으로 15년간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중국 정부는 현재 탕산(唐山)시 연안 도서인 차오페이뎬(曹妃甸)과 광저우(广州) 등 제2기 전략비축유 기지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