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크 했기 때문에 1타로 처리
날이 더운 어느 여름날, 지친 몸을 느끼며 15번에서 티샷을 한 A씨. 슬라이스만 내지 말자며 친 샷은 어김없이 오른쪽으로 날아가고 만다. 힘없이 꺾어진 볼은 나무 바로 옆에 떨어졌다. 스윙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나오지 않아 보였지만, 짧게 스윙을 하면 페어웨이로 잘 빠져 나올 수는 있을 듯했다. 역시나 지친 탓인지, A씨는 자기도 모르게 스윙을 크게 했고 다운스윙 때 그만 클럽이 나뭇가지에 걸리고 말았다.
이런 경우에는 ‘스트로크’의 정의가 어떤 것인지를 알면 간단하게 답을 내릴 수 있다. 스트로크는 볼을 움직이고 치려는 의도와 함께 클럽이 앞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동작을 말한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클럽헤드가 볼을 때리기 전에 자발적으로 다운스윙을 체크한 경우는 스트로크로 치지 않는다. 위와 같은 경우는 A씨가 다운스윙을 시작한 상태이고 본인의 의도 외의 다른 요인으로 클럽 헤드가 멈춰졌기 때문에 스트로크를 한 것으로 보면 된다. 볼을 치지 않았다고 해서 스코어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