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유가 주범으로 몰린 에너지소비대국 중국이 2007년 에너지 생산 세계 2위의 성적표를 내놓았다. 人民网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겸 국가에너지국 국장인 장궈보우(张国宝)는 18일 열린 '에너지 현황 및 국제간 합작'에 대한 발표회에서 중국은 세계 2위의 에너지생산국으로 거듭났다고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에너지 생산은 2000년의 1.8배로 연간 평균 성장률은 7.1%에 달해 중국을 세계 2위의 에너지생산국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2007년 에너지소비는 26.5억 TCE(석탄환산톤)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지만 일인당 평균 에너지소비는 세계 평균의 62%에 불과했다. 현재 기준 전세계 일인당 에너지소비는 2.38TCE이며 중국은 1.87TCE 정도다.
최근 수년 이래 중국의 전력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2007년 말 기준 전력설비 설치용량은 7억1천329만㎾ 달해 미국 다음의 세계 2위 자리에 올라섰다. 2007년의 전력생산량은 3조 2,559억 KWh로 연속 7년 동안 13.2%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천연가스 생산량은 지난 2000년의 272억㎥에서 2007년에는 693억㎥로 2.5배 증가했고 원유생산은 14.7% 증가했다.
석탄생산은 산업집중도가 높아져 연간 생산능력이 1천만t 이상인 석탄생산업체는 35개로 늘어났으며 이들 업체들이 2007년에 생산한 석탄량은 중국 전체의 4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