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의 변경도시 도문시가 북한과 러시아로 통하는 철도 개통을 추진 중이다.
일찍 도문-북한, 두만강-러시아 하산에 이르는 총 길이 126km에 달하는 철도가 1992년 4월에 개통돼 길림성에서 러시아로 통하는 중요한 운수통로 역할을 감당해 왔으나 대 러시아 무역 규모가 작고 북한의 전력공급이 부족한 등 원인으로 얼마 안돼 운영이 중단된바 있다.
그러다 도문시의 노력으로 최근 도문-두만강-하산철도 개통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문시상무국에 따르면 올 8월 말 시험 운행 예정으로, 시험 운행 기간에는 주로 러시아로부터 목재를 수입하고 시멘트를 수출하게 된다. 이 통로가 정식 운행에 들어가면 러시아와의 수출입 무역에서 많은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문시는 북한 나진과 통하는 철도를 이용해 바닷길을 열 예정이다. 도문에서 철도로 나진에 이른 후 나진에서 한국부산까지 이르는 바닷길이 개통되면 한국과의 수출입무역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