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月 시장 회고:올림픽 기간 낙폭 더욱 커
중국이 100년을 기다린 베이징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개혁 개방 30년의 과정 속에 변화한 중국의 모습과 반만년 유구한 역사 속의 찬란한 문화 우울성을 세계 만방에 널리 알리는 동안 중국 증시는 계속 하락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 채 급기야 연중 최저치인 2284PT까지 급락하였다. 연중 최고치의 비유통주 해금 물량과 중국남차의 IPO, 글로벌 증시의 조정에 올림픽 이후 경제에 대한 과도한 불안이 시장의 폭락을 이끌었다.
9월 거시경제 이후
1. 정책 측면: 중국 당국의 화폐정책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기조적으로 ‘긴축(从紧)’에서‘완화(微调)’,로 전화의 모습이 감지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경제 성장과 통화팽창 억제의 균형을 찾기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달러화 강세로 위안화가 절하되고 있으며, 7월 국내 투ㅏ와 소비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PPI의 고공행진이 향후 CPI에 미칠 영향과 기업들의 실적 성장 둔화세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2. 자금 측면:9월은 비유통주 해금 물량이 올해 최저수준이며 해금물량 중에서 중대형 비유통주(中大非) 해금 물량이 97% 차지하고 소형 비유통주(小非) 해금물량은 5000만주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수급부담은 적어진다. 신규 IPO나 유상증자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자금면에서는 시장 압박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실적 면:2008년8월말 기준, 양 시장 1363개 상장기업의 반기보고에 따르면 주당 EPS는 0.24위안, 실현 순이익은 3967.02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3068.07억 위안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금 유동성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위험요인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4. 밸류에이션 측면: 중국 증시가 6000에서 2400PT 이하까지 하락하면서 최근 2개월간의 A주 평균 PER은 17-19배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도 적정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판단되며 투자매력이 있는 가격대에 진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9 월 증시 전망:2200~2600 구간에서 조정세 이어질 듯
9월 증시 역시 뚜렷한 호재성 재료가 없는 이상 조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해종합지수는 2200~2600구간에서 바닥을 다지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조정장 속에서도 투자기회는 상존하며 조금씩 투자심리는 안정화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투자전략 : 조정장 속 3개 테마에서는 기회 있어
9월 중국 증시에서 주목해야 3개 투자테마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낙폭과대업종이다. 올 들어 낙폭이 가장 컸던 금속, 교통운수, 철강업종에 주목해야 한다. 둘째, 반기 실적 발표 이후 고성장 대비 저평가된 업종이다. 농업, 가전, 화공, 석탄, 금융업종이 실적이 양호했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철강, 교통운수, 유색금속, 화공, 금융업종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 셋째, 경기방어적 업종인 의약, 음식료, 교통운수업종이다. 상기 업종 중 H주 대비 저평가된 A주 종목인 하이뤄시멘트(海螺水泥; 600585),중국평안보험(中国平安;601318),중흥통신(中兴通讯;000063),중국철도건설(中国铁建;601186),중해발전(中海发展;600026), 교통은행(交通银行;601328), 건설은행(建设银行;601939),중국중철(中国中铁中;601390), 중메이에너지(中煤能源;601898),초상은행(招商银行600036),안산철강(鞍钢股份)
한화증권 상하이 사무소 소장 최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