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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칼럼] 금융 긴축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

[2008-09-16, 21:19:41] 상하이저널
최근 들어 자주 전화를 받는 내용중의 하나가 언제쯤 중국의 긴축 정책이 풀려서 대출 좀 받을 수 있느냐, 경기 회복은 되느냐는 것이다. 특히 중소 기업을 경영하는 사장님들의 입장에서는 세계 경기 침체는 물론 환율, 금리, 원자재 등 뭐하나 유리하게 돌아가는 환경이 별로 없는데다 특히나 거래하고 있는 은행들이 신규 자금 지원은 말할 것도 없고 기존 대출 자금을 연장하는데도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설상가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시장 과열 및 폭발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긴축 정책을 펴오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인민폐 기준금리 인상은 물론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금융기관에 대한 직접적인 대출 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모든 은행들로 하여금 금년도 대출 증가 목표 금액을 제출하게 하고 많다 싶으면 다시 제출하는 방식으로 총량을 설정하고 이를 매 분기별로 초과했는지를 점검하고 있는데 이런 조치가 일선 기업들 특히 규모가 작고 금융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는 훨씬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 개월간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미국의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경기 침체, 중국의 인플레이션율 둔화, 주식시장 폭락, 북경 올림픽의 무난한 마무리 등에 따라 이제는 긴축 정책을 좀 완화해서 경기를 살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정책 당국에서도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간헐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중국에서 사업하시는 많은 분들의 눈과 귀가 간절한 마음으로 그리로 향하고 있는 상황이라 아니할 수 없다.

특히나 이번 주 발표된 8월분 소비자 물가 지수는 4.9%를 기록하여 금년 중 최초로 기준선이라 할 수 있는 5% 이내를 기록하여 금융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어제 스위스 국제결제은행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주소천 인민은행 총재의 발언은 많은 사람의 기대를 저버리는 듯해서 안타깝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경계감을 늦출 수 없다. 세계 경제는 높은 인플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발언하며 긴축 정책의 지속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에 공산당의 입장에서 중소기업과 농촌의 어려움, 대지진 복구 등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하여 안정적인 성장에 무게를 두는 발언(‘保增长控通胀’) 을 자주 하는 등 중국 고위 정책 담당자간의 견해 대립이 있다고 보고 있다(东方早报 기사 참조). 아직은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다. 하루 빨리 경기가 확 풀려서 모두가 활짝 웃는 날을 기대해 보자.

▷신한은행 상하이지점 정학진 부지점장(hjjumg@shinhan.com)
신한은행 상하이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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