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레바논에 유엔 평화유지군 1진 80명을 파견했다고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국이 유엔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동지역에 평화유지군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뢰제거팀, 공정팀,의료팀 등으로 구성된 중국 파견 평화유지군은 31일 유엔 전세기 편으로 베이루트공항에 도착한 뒤 남부의 주둔지인 하니아트로 내려가 우크라이나군과 임무를 교대했다.
이들은 지뢰제거와 도로, 건축물, 활주로 보수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중국은 이달 중순께 2진을 추가 파견해 이들과 합류케 할 예정이다.
유엔은 1978년부터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는 레바논 남부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 가나, 프랑스, 폴란드 등 7개국이 파병한 1천991명의 평화유지군이 주둔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