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판매부진, 수익성 악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가격 할인 전쟁이 국경절연휴를 눈앞에 두고 또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人民日报에 따르면, 가격 할인 경쟁에 불을 지핀 것은 FAW-폭스바겐으로 지난 10일 중형과 소형 승용차 주력 모델들의 판매 가격을 평균 1만위엔씩 인하했다. 이어 창안포드-마츠다도 중형 승용차 가격을 12%까지 할인하며 가격 경쟁에 동참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세계 2위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1~8월 차량 판매대수는 64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8월 판매 증가율에 비해 1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올해 8월 승용차 판매량은 45만13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4% 감소했고, 상용차 판매량도 17만7700대로 6.59% 줄어들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 자료에 따르면 36개 대도시의 상반기 승용차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이미 3% 하락한 상태다.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가격 할인 경쟁이 판매 증가보다 자동차업계 수익성만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