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지역 첫 비영리 서민영화관이 지난 28일 이연걸의 <영웅> 상영으로 공식 개관했다. 광전총국 디지털관리센터가 제작한 디지털 방영설비를 도입한 서민영화관은 지난 2월 발표한 ‘1966 신도시계획’상의 60개 신시•진(新市•镇) 지역에 대한 문화서비스 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浦东唐镇 등 시 외곽에 거주하며 비싼 관람 비용으로 볼 엄두도 못 낸 주민들이 환영하고 나섰다.
이 영화관은 기존 영화관과 달리 디지털영상을 광통신 네트워크로 전송해 상영하는 방식을 취해 화질과 음향 면에서 우수하고, 특히 원가가 저렴한데다 비영리기관임을 원칙화해 입장표를 3위엔 수준으로 책정했다. 단 기존 영화관과 시장경쟁은 피한다는 원칙에 따라 당분간 하루 한편만 상영하고 시내 스크린 진입에 실패한 독립영화를 우선 배급하기로 했다. 또 신작은 상하이 입성 3개월 뒤에야 상영하기로 했다.
현재 24개가 개장한 상태로 연내 50개, 2010년에는 300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는 총 250편에 이르며 그 중 100여편이 상영되지 못했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