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산업계가 내년부터 회사들을 합병하는 등 구조조정에 돌입한다고 1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청샤오둥 자동차가격감독기구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일부 경쟁력이 약한 브랜드와 기업들이 내년부터 퇴출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낮은 지방 자동차업체들은 가장 먼저 합병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철강 가격이 올랐을 때에도 자동차업체들은 52개 브랜드가 판매 경쟁을 하며 가격을 깎는 방식의 제살 깎기식 경쟁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지난 8월과 9월 두달 연속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했다.
상하이 소재 시장조사기관 CSM 아시아의 황 저뤼 애널리스트는 “판매가 감소하는 시장속에서는 오직 강한 업체만이 살아남는다. 지방 자동차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