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생산된 귤에서 구더기가 발견돼 1천252t의 귤이 폐기됐다. 中新网 21일 보도에 따르면 '쓰촨 광위엔(广元) 귤에서 구더기가 나왔으니 당분간 먹지 말라.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껍질을 벗겨보면 쌀알 크기만한 구더기가 발견된다. 쓰촨성에서는 대량의 귤이 폐기되고, 석회까지 뿌려졌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전파됐다.
파문이 확산되자 쓰촨성 농업청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병충해가 문제발견 된 귤을 전량 수매해 폐기 처분했고, 외부에 판매되지 않았다. 광위엔 왕창현(旺苍县)의 6만8천그루 귤나무가 병충해를 입었고, 여기서 생산된 귤은 왕창현 귤 전체 생산량의 8.9%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광위엔에서 구더기 발견 후 며칠 지나 이번에는 허난성 정저우(郑州)에서 유통된 귤에서 구더기로 보이는 기생충이 발견돼 검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