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GDP 12배 증가… 2천360$
중국이 개혁개방 30년간 이룩한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9.8%에 달한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밝혔다. 人民网 보도에 따르면 “2007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3조2천801억달러로 전세계 경제규모의 6%를 차지해 세계 4위를 기록했다”면서 “개혁개방 직후인 1979년부터 2007년까지의 GDP 연평균 성장률은 9.8%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30년간의 GDP 성장률 9.8%는 신중국 건립 직후인 1953년부터 1978년까지의 평균 성장률 6.1%를 웃도는 동시에 같은 기간 전세계의 경제성장률 3%보다도 크게 높은 것이다. 이같은 급속한 발전에 따라 중국의 경제규모는 30년 전 세계 10위권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로 올라섰다.
1인당 GDP 규모도 급속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1978년 190달러에서 2007년 2천360달러로 12배 이상 증가했다. 개혁개방 30년간 무역 규모도 105배 가까이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 무역액 전세계 7.7%… 2조1천737억$
통계국은 개혁개방 원년인 1978년 무역규모는 200여억달러로 전 세계 29위에 불과했으나 2007년에는 2조1천737억달러로 104.3배나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17.4%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무역규모는 전 세계 무역액 전체의 7.7%를 차지해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통계국은 개혁개방 30년간 수출품목도 농산품 위주에서 공산품으로 크게 변화됐다고 강조했다. 공산품은 1980년 전체 수출품의 49.7%에 불과했으나 2007년에는 94.9%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농산품의 비중은 1980년 50.3%에서 2007년에는 5.1%로 크게 줄었다.
◎ 외환보유고 세계 1위… 1억5천282억$
경제발전으로 국가재정도 상당히 탄탄해졌다. 국가재정수입이 1978년 1천132억위엔에서 2007년 5조1천322억위엔으로 지난 30년간 연평균 14.1% 성장했다. 외환보유고는 2006년부터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978년 외환보유고는 1억6천700억달러에 불과해 당시 인구로 환산해 봤을 때 1인당 0.17달러로 인민폐로는 1위엔도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의 대외경제 발전과 수출흑자 누적으로 1990년 외환보유고는 100억달러를 돌파한 111억달러를 기록했다. 2006년에는 1조663억달러를 기록해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외환보유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07년에는 외환보유고 1억5천282억달러를 기록해 연속 2년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