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자동차 구매계획 미뤄
자동차 판매를 끌어내기 위한 할인마케팅이 오히려 구매자들을 등돌리게 만들어 판매업체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新闻晨报가 보도했다.
최근 국가발전개혁위가 보고서를 통해 국내의 자동차 사용원가 상승, 수요 감소 및 계절성 가격인하 등 요인으로 올 4분기 자동차 가격이 내릴 것으로 분석한 가운데 많은 판매업체들은 매출상승의 가장 유력한 카드인 할인을 선택하고 있다.
MONDEO 즈성(蒙迪欧-致胜)은 가격을 2만위엔 할인,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랑이(朗逸)도 수천위엔 할인우대 행사를 시작했으며 룽웨이(荣威)550도 7천위엔 할인행사를 벌이는 등 자동차시장은 그야말로 ‘할인붐’이 일고 있다.
그런데 기대했던 판매상승은커녕 오히려 ‘좀더 기다려보자’는 소비심리가 확산돼 대리상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한 쉐퍼란(雪佛兰) 4S점은 10월초부터 러펑(乐风) 차종을 30%나 파격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그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한 유명 자동차자문기관 조사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를 구매예정이었던 소비자 가운데서 68.5%가 “좀 더 기다려보겠다”고 답했고 9.4%는 “자동차구매계획에 차질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답했으며 겨우 10.0%가 “이 정도 가격이면 구매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걸핏하면 이루어지는 가격할인이 오히려 소비자의 구매욕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무분별한 할인 마케팅은 자칫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마저 잃게 만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