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상하이에 숨겨진 소소한 일상들 ‘책을 한 권 읽으면 한 권의 이익이 있고, 책을 하루 읽으면 하루의 이익이 있다’ 라는 명언이 있다. 이렇듯 상하이에서 유학을 하면서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상하이를 좀 더 쉽고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상하이 일기’의 저자 황석원씨(복단대학교2학년)를 만나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재 복단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현재 케이블TV 채널동아 상하이 리포터, 에스콰이어(남성잡지), 동아일보 등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상하이와 관련칼럼을 꾸준히 기고하고 있습니다.
Q. ‘상하이 일기’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A. 제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케이블 TV 채널동아의 상하이 특파원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한참 상하이 유학생활에 푹 빠져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또 인구 수만큼이나 특이한 사람들이 많은 중국인들과 부딪치며 ‘중국은 알면 알수록 호기심이 생기는 나라’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편집장님께서 현지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책으로 펴내는게 어떨까 라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이런 편집장님의 제안에 처음에는 조금 망설였지만, ‘이때가 기회다!’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 책 소개를 해주세요.
A. ‘중국의 뉴욕’ 상하이, 라는 타이틀 아래 상하이에서 유학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쉽고 재미있게 상하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흔히 언론매체에서 소개된 와이탄, 동방명주등의 화려함을 뒤로하고 1위안(200원)도 없어 한끼도 먹지 못하며 하루하루를 전전긍긍하는 걸인들, 헤이처(黑车;불법차량) 운행이 불법임을 알면서도 계속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깐깐하고 드세다고 소문이 자자한 상하이여자, 서양화가이자 현재 상해사범대학에서 창작을 가르치는 교수등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많은 부분들을 소개하려고 했습니다.
Q. 책을 출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A. 사실 저보다 유학생활을 더 오래 하신 분들도 많고, 상하이에 대해서 더 잘 알고 계신분들도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제가 학생이고 아직 어리기 때문에 제가 쓴 글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시고 ‘니가 뭘 안다고 책을 써?’라고 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것 입니다. 그래서 학생의 입장보다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또는 현지생활을 하는 기자의 입장에서 성숙한 문체를 구사하려고 노력하였고, 제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정확하고 독자로 하여금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힘을 썼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
A. 책을 출간하고 여러 신문사와 잡지를 통해 인터뷰를 했지만, 매번 참 쑥스럽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서툴지만 상하이에서 유학하면서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평소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으시면서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복단대학교 유학생기자 이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