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손전등 기능에 확대경까지(600위엔)
최초의 노인 전용 핸드폰이 상하이에서 출시됐다. 이 휴대폰은 노인의 신체능력을 감안한 다양한 기능을 갖췄고 원가를 크게 낮춰 평소 자녀에게서 기종을 ‘대물림’받곤 했던 노인들이 환영하고 나섰다. 폴더형의 이 모델은 시력이 좋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액정 옆에 확대경을 삽입했고, 번호키와 액정상 글체 등을 크게 설정했다. 또 본체에 보청기를 장착하고, 낭랑한 선율의 벨소리를 설정했다. 특장키를 오래 누르면 빛이 발산돼 손전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라디오 기능도 포함됐다.
제작을 맡은 디자이너는 “몇 달 간 노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들 기능을 구상하게 됐다. 반응이 좋으면 제2, 3대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현재 상하이 지역 迪信通 매장 등에서 절찬 판매 중이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