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중국 베이징 시내 무역 중심지인 창안제(长安街)에서 추진하던 자체 건물 마련 작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Sk그룹은 그동안 중국 사업을 보다 적극적, 안정적으로 벌이기 위해 중국 사옥 매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들을 통해 4천억원을 투입했다. SK그룹의 중국사업 총괄본부 역할을 할 'SK타워'(SK大厦)에는 현지에 진출한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차이나 등 7∼8개 계열사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초 준공된 이 건물은 지상 35층 규모로 현재 60여개 외국계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중국 내수기업으로 현지화한다는 이른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 아래 석유화학공장 건설, 차이나유니콤 지분 투자 등 중국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