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월녀 콘서트, 중국동포 향수 달래 연말이 다가오면서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가는 재한중국동포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한 '북경아가씨 김월녀 콘서트'가 지난 2일 오후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성공리에 열렸다.
'그리운 내 아들아 오늘도 잘 있느냐 이 엄마는 너를 너를 위해 살아간단다. 돌아갈 그날을 위해 수만리 바다 건너 할머니고향 따스한 정도 있지만 수없는 서러움에 동북하늘 바라보며 울고 또 울었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 그리운 내 아들아"란 타이틀곡을 열창한 김월녀 콘서트는 중국동포들의 삶의 애환을 달래는 농후한 동포애와 사랑과 그리움, 선율과 외침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이번 콘서트에서 새별여행사는 한국에서 17년간 살면서 아직 중국에 한 번도 돌아가지 못한 중국동포(남·여) 두 사람에게 무료 항공권을 기증했다.
현재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9년 동안 왕성한 가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월녀 가수는 결혼, 출산 등 이유로 1년간 정상활동을 못하다가 이번에 본격적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함으로써 가요계 정상을 향해 한 발자국 힘 있는 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콘서트에서 김월녀 가수는 한국노래, 북한노래, 중국노래와 트로트, 민요,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자신의 다양한 끼를 발산했다.
김월녀는 이번 콘서트에 이어 경기도 안산에서 2회 공연을 가질 계획이며 구정에는 연변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