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외자은행 위엔화 공급 지원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권에 대한 대출한도 규제를 중단했다. 新华网 3일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물가상승과 대출 급증으로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은행권의 대출한도 규제를 강화했다. 리차오(李超) 인민은행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최근의 금리인하 정책과 같은 기조이며 금융위기가 중국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조치다”라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통화정책 조정에 따른 유동성 강화는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게 될 것이며 국제금융위기를 유연하게 대응하는 대책”이며 “대출규제 철폐는 시장과 금융기관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9월 15일 이후 이미 3차례 금리를 인하하고 두 차례 지급준비율을 내림으로써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인민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외자법인은행 전체회의를 열어 위엔화 자금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외자은행들에 대해 단기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외자은행들이 국채, 인민은행 채권, 대출자산, 금융채 등을 담보로 제공하면 2주에 한번 금리입찰방식으로 단기유동성을 지원하며 기간은 20일과 3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