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석유회사도 가격 인하할 듯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종전대로 고수해오던 상하이 주유소들이 운전자들의 강한 반발에 지난 7일부터 가격을 ℓ당 0.1-0.05위엔씩 인하하기 시작했다.
10일 劳动报가 보도에 따르면 ‘휘발유 경유 ℓ당 0.1위엔 가격인하’라고 써 붙인 민영주유소에는 한번 주유에 몇위엔이라도 아껴보려는 운전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중국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국가가 통제하고 있으며, 주유소들은 국가기준가에서 상하 8%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베이징(北京), 광저우(广州), 정저우(郑州) 등의 민영주유소들은 이 기준내에서 가격을 대폭 인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눈치만 보고 있던 상하이 민영주유소들도 차량 운전자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가격인하나 가격할인 쿠폰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전국적인 가격인하 대세에 힘입어 시장에서 국내 유가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전반적인 경제상황에 맞추어 적당한 시기에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국가발전개혁위 부주임의 발표가 있자, 업계전문가들은 그동안 요지부동이던 시노펙(SINOPEC)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발개위의 비준을 거쳐 최소한 ℓ당 0.2위엔 정도 11월 내에 가격인하가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