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두개 겹쳐 놓고 위쪽 동전만 쳐라
시간과 장소를 떠나 클럽만 있으면 할 수 있는 퍼팅 연습 방법 두 가지 있다. 다가올 겨울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는 골퍼들 또는 연습장에 갈 짬을 내지 못하는 분들에게 특히 좋을 것 같다.
첫 번째 방법은 퍼터 헤드로 동전을 때리는 연습이다. 동전을 치는 연습은 퍼터 헤드를 낮게 움직일 수 있게 한다. 이 연습을 많이 하면 페이스 중앙에 볼이 맞기 때문에 그린 위에서 볼이 튀지 않고 처음부터 매끄럽게 굴러간다. 그린에서 볼이 튀면 자신이 본 퍼팅 라인을 벗어납니다. 똑같은 자리에서 같은 힘으로 퍼팅을 해도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동전을 치는 연습을 많이 해두면 이런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이 연습을 할 때는 동전 두 개가 필요합니다. 두 개를 겹쳐서 놓고,실제로는 위에 있는 동전만 치고 나가는 것이다. 연습이 올바르게 됐다면 위에 있는 동전이 목표 방향으로 밀려간다. 아래에 있는 동전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만약 퍼팅 스트로크 중에 퍼터를 살짝 들어 올리는 습관이 있다면 동전을 살짝 건드리기만 할 뿐,목표로 한 방향으로 밀고 나가지 못한다. 임팩트 후에 퍼터 끝이 들리면 볼은 굴러가다가 힘을 잃기 쉽고요. 스트로크를 할 때는 퍼터 헤드를 낮고 길게 밀어준다는 기분으로 해야 한다.
정확한 임팩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정확한 스트로크 궤도가 아닐까 한다. 실제 연습 그린에서는 동전 치기 연습을 하기가 쉽지 않다. 연습 그린에서는 클럽을 두 개 놓고 그 위에서 퍼팅 스트로크를 하면 된다. 퍼터 헤드의 움직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스스로 잘못된 점을 진단할 수 있다.
클럽 두 개를 놓을 때에는 퍼터 헤드의 폭 만큼만 벌려 나란히 놓는 것이 좋다. 퍼터 헤드가 간신히 지나갈 정도의 폭이라야 스트로크 중에 헤드가 잘못 움직이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처음에는 길을 낸다는 기분으로 볼 없이 연습스윙만 하자. 그것이 어느 정도 숙달되면 실제로 볼을 놓고 연습하는 것이 좋다. 이 연습은 퍼터 헤드가 일직선상에서 움직이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한다. 마치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처럼, 퍼터 헤드가 바닥에 놓은 샤프트를 따라 움직이도록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