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불경기 속에서 일부 업종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新华网은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인용해 ‘금융위기 속 호황업종’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개인금고가 없어서 못 파는 기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파리의 한 유명 금고제작업체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은행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개인금고가 가장 안전하다 믿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1929년 미국경제 대공항 때도 매출이 급증했고, 지난 9월 미국의 리먼브러스가 파산신청에 월 매출이 30%이상 증가했다.
스페인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경기가 악화되자 채권을 갚지 못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급증하자 채권추심업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마드리드에서는 채권추심업체 직원들은 연미복차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그들의 차림새를 통해 추심업체 직원임을 알아차린다고 한다. 법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추심회사에 의뢰문의가 늘고 있다고 한다.
독일과 일본에서는 자본과 노동에 관한 책이 다시 팔리기 시작했다. 독일에서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불티나게 팔리고, 일본에서도 1920년대 노동자들이 자본가와 대항하는 모습을 그린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