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10월 재정수입이 경기둔화 등의 원인으로 올해 처음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재정부는 10월 재정수입 현황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10월 재정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0.3%P 감소한 5천328억9천500만위엔을 기록했다고 中国新闻网이 18일 보도했다. 특히 중앙정부의 재정수입 감소가 두드러져 지난해 대비 8.4% 하락한 2천776억3천800만위엔을 기록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계수입 증가율은 33.3%를 기록했지만 7, 8, 9월 재정수입 증가폭은 16.5%, 10.1%, 3.1%로 현저하게 둔화되고 있다. 9월의 경우 4.6%의 소비자물가지수(CPI)요소를 감안하며 중국재정수입은 마이너스 성장을 한 셈이다.
이같은 재정수입 감소추세는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세수가 경기침체로 인해 크게 줄어든 것과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 투자를 확대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금융위기와 맞물려 경기가 둔화되고 증시가 침체되면서 기업소득세와 수출입세, 주식거래세 등이 크게 감소세 재정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내달 1일부터 3천770여 개 품목에 대한 수출 관세환급률을 높여주기로 함에 따라 재정수입 감소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