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차를 몰고 회사로 출근하던 중 황당한 일을 당했다. 중춘루(中春路)와 후칭핑공루(沪青平公路) 교차로에 신호대기차 서있는데 갑자기 웬 낯선 중국인 남자가 뒷자석에 올라타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짜고짜 휴대폰 하나를 내밀면서 싸게 줄 테니 사라는 것.
“왜 허락없이 남의 차에 올라타느냐”고 빨리 내리라고 하니 신호가 바뀔 때까지 시간을 끌었다. 그러다 신호등이 바뀌는 찰나, 낯선 중국남자는 조수석에 있던 내 가방을 집어 들고 골목길로 도망치는 것이 아닌가.
정말 그냥 눈뜨고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신호가 바뀌고 차를 비운 채 도망가는 남자를 쫒아가자니 그것도 그렇고, 그냥 도망가는 모습을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황당한 사례를 경험하고 나니 교민 모두 조심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카페 두레마을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