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엉킨 고구마 줄기를 친구들과 힘을 합쳐 "영~~차, 영~~차" 걷어낸 후, 모종삽으로 푹푹 흙을 파내니 드디어 자색 고구마가 고개를 내밀었다. 파헤쳐진 밭에서는 지렁이와 땅속 벌레들이 꿈틀거리고, 바구니에 한 가득 고구마가 쌓여갈 때마다 행복이 더해가는 아이들. 손과 엉덩이에 묻은 흙을 툴툴털며 보람된 하루 일과를 마쳤다.
맑은 하늘엔 비행기가 그림을 그리며 지나가고, 셀 수 없이 많은 비닐하우스에서는 유기농 야채들이 숨을 쉬고 있다. 매일 회색땅만 밟고 사는 우리 아이들. 오늘처럼 흙 위에서 놀면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농부아저씨께 감사도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리라. ▷유아예술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