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시가 2005년 세계 휴대폰 생산량의 10%를 차지, 세계최대 휴대폰 생산지역으로 낙점됐다고 현지언론이 3일 보도했다.
지난해 톈진시에서 생산된 휴대폰은 총 6832만개로 전세계 생산량의 10%를 기록했다.
1992년 모토로라가 톈진에 아시아 최대 휴대폰 생산공장을 설립한 이후 일본의 산요와 한국 삼성 등이 차례로 이곳에 진출했다.
모토로라가 지금까지 톈진 공장에 투자한 액수는 30억달러에 달한다.
또한 삼성은 지난 1월 톈진 공장에 대한 투자규모를 1억9700만달러로 확대, 연 생산량 4200만개에 달하는 규모를 갖춘 중국 최대 휴대폰 생산업체로 떠올랐다.
현재 톈진에는 세계 휴대폰 관련 부품 제조업체 약 200여개가 자리잡고 있다.
휴대폰 업체의 생산라인 증설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2010년 톈진시의 휴대폰 생산량은 80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