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며 개고기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독살된 개고기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원저우(温州), 타이저우(台州), 취저우(衢州), 진화(金华), 닌보(宁波)에서 독살된 개고기가 유통됐다고 浙江在线 보도했다.
현재 저장성(浙江)에는 식용 개 양식장이 없는 상태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개고기는 대부분 타 지역에서 유입되고있다. 유통경로가 복잡해 효과적인 검역 실시가 사실 불가능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개 도축장 또한 정부 지정 도살장이 없는 상태로 시중에서 유통되는 개고기는 대부분 위상상태가 불량한 장소에서 도살된 것으로 그 안정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부 개 도둑들은 검역의 허점을 이용해 독성이 강한 청산가리, 농약, 쥐약 등을 먹고 독살된 개 조차 유통시키고있다. 이렇게 독살된 개의 체내에 잔류된 독소로 인해 장기간 섭취할 경우 구토,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지어 사망 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이 전했다. 실례로 최근 몇 년간 독살된 개를 섭취해 식중독에 걸린 사례라 발견되고 있다. 이에 성(省) 식품안전위원회가 최근 ‘개고기 소비 경고’를 발표, 개고기 섭취 시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