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이전·청산 애로기업 개별방문 예정
최근들어 중국진출 한국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열악해지면서 파산 귀국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코트라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에 청산상담신청도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개최한 영사관 경제설명회에서 김정기 총영사는 “최근 코트라에 청산관련 상담을 신청해오는 기업이 12배 이상 폭등했다. 3개월에 1건 정도에서 1주일에 1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라며 “순회영사업무를 통해 화동지역 기업인들을 만나고 있는데 청산절차상담에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상하이 김금자컨설팅은 “매년 100여건의 기업설립 업무를 해왔으나 최근들어 대폭 감소했고, 오히려 청산관련 업무는 현재 진행중인 것만 10여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12월 들어서만도 2건의 신규청산업무가 접수됐다고 한다.
상하이시 인재서비스업계협회(人才服务行业协会)가 11월 7천개 외자기업 대상 금융위기 영향 조사에서도 청산기업의 증가는 잘 드러나고 있다. 조사결과, 48개(0.68%) 기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파산 13개 기업, 합병 5개 기업, 감원 30개 기업으로 조사됐다. 또 파산으로 인한 감원 수는 84명, 기업경영악화로 인한 감원이 2천3명을 차지했다.
최근 이러한 중국진출 기업들의 상황을 반영, KOTRA 상하이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KBC)는 칭다오 KBC와 함께 기업이전, 청산, 파산, 증자 등 기업변경 관련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심층 방문상담할 계획이다. 상하이 KBC는 상하이 장쑤 저장 소재기업 중 사전에 상담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개별방문할 예정이다. 애로사항 대부분이 긴급 현안인 점을 감안, 해당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로 상담단을 구성해 해결방안을 현장에서 도출토록 했으며, KOTRA에서 후속지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코트라 상하이 KBC: 021)5108-8771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