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플룻은 선택! 피아노는 기본, 우시 소년궁(无锡市 少年宫)
이제 곧 겨울 방학이 다가 오면서, 아이들에게 피아노나 바이올린 같은 간단한 악기 하나씩 가르칠 생각하시는 학부모가 많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과는 달리 전문학원을 찾기가 어려운 데다가 한 시간에 1백위엔이 휠씬 넘는 음악 과외는 가격도 부담스러울뿐더러 선생님 구하기 또한 쉽지 않다.
한편, 중국아이들은 대개 집에서 가까운 (小年宫) 소년궁에서 악기를 배우고 있다. 우리에게 약간 생소한 이름인 소년궁은 시나, 정부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문화 센터로 악기뿐만 아니라, 서예, 그림, 무용 등도 배울 수 있다. 정규 수업은 토요일, 일요일로 정해져 있지만 평일에 선생님과 따로 시간을 잡아 과외 교습도 가능하다.
모집대상
어떤 것을 배우냐에 따라서 모집하는 연령대가 다르기는 하나, 대부분이 6세에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의 학생이 대상이다. 서예반은 초등학교 일학년 학생 이상, 어린이 영어반은 초등학교 2학년에서 4학년 학생, 어린이 탁구반은 6세 어린이 이상이면 참가 가능하다. 한 반에 십 여명 정도의 학생들로 구성되며, 가장 인원 수가 많은 청소년 영어반과 수학 공부반은 학생수가 20명 정도이다.
모형 만들기, 체육, 악기
소년궁에는 정말 다양한 과목이 개설 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피아노, 바이올린은 물론이고, 단소, 플룻, 중국 전통악기인 얼후(二胡) 등을 비교적 싼값에 배울 수 있다. 기초부터 시작하는 아이들은 처음 4시간 정도는 7~10명도 아이들이 같이 레슨을 받고,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선생님께서 시간을 분배해서 개인 레슨을 해주고 있다.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항공 모형 만들기 반. 아이들의 손재주, 친구들과의 협동,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는데 좋다고 한다. 체육과목으로는 탁구반, 중국 무술 반이 있다.
등록 방법
정규 봄학기 수업은 2월18일에서 6월11일까지로, 등록기간은 2월17일까지. 8:30~16:30 분까지 우시시 소년궁 등록 사무실로 가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적은 수 이긴 하나 한국 아이들을 포함해서 몇 몇의 외국학생들도 이미 등록되어 있고, 수업료는 200~500위엔 까지이다.
소년궁에서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중국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좋기도 하다.
#안내
피아노 18 课 760元, 바이올린 18 棵 380元
서예 16棵 280 元, 항공기 모형 16 棵300元
#위치: 시후이공원(锡惠公园) 맞은편 후이허루(惠河路)
#문의: 8586-7784, 8580-7003
#교통: 7, 10, 2, 87, 56 번 버스
▷ 심조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