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산층이 2010년에는 지금의 2배로 불어나 전체 인구의 25%에 이를 것이라고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국가신식중심(國家信息中心)이 밝혔다.
상하이데일리 5일자 보도에 따르면, 국가신식중심은 보고서에서 연간 수입이 5만위안(약 650만원) 이상의 중산층이 이같이 불어날 경우 국내 소비를 늘려 중국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가처분소득을 늘려주기 위해 이자소득에 붙는 20%의 세금을 없애는 방안을 제시했다.
1998년부터 부과되기 시작한 이자소득세는 주로 자산을 은행에 넣어두는 저소득계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들의 소비지출을 억제하는 영향을 낳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의 스레이 교수는 "자산을 증권 등 다양한 수단으로 운용하는 부유계층과는 달리 저소득계층은 자산을 리스크가 없는 은행에 저축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비록 부유계층이 내는 이자소득세가 더 크다고 하더라도 그 영향은 저소득계층에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스 교수는 그러나 이자소득세를 완전히 없애면 더 저축을 하고 소비지출을 하지 않으려는 심리를 부추겨 정부가 현재 추진하는 거시경제정책과 모순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가신식중심은 소매지출이 올해 7조5천800억위안으로 작년과 비슷한 12.8% 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소매지출은 12.9%가 증가했다.
또 소매지출은 농촌지역에서보다 도시지역에서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이 기관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