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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난사람>한글학당 이동규훈장

[2009-01-05, 23:02:05] 상하이저널
한글 공부할 수 있는 추가 공간이 가장 절실 매주 토요일이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중국인들에게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이 무료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소중한 곳이 있다. 바로 ‘한글학당’이다.
지난 2004년 9월부터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
벌써 만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 사절 역할을 해오고 있는 한글학당에서 김선아 초대 훈장의 뒤를 이어 2006년부터 한글학당의 제2대 훈장을 맡고 있는 이동규 훈장을 만나보았다.

이번 학기 한글학당에 등록한 학생은 99명, 매주 평균 5~60여명이 한글을 배우러 온다. ㄱ, ㄴ, ㄷ 부터 가르치는 한글 기초반에서 자유토론을 진행 할 수 있는 수준의 반까지 수준별로 5개 학년, 13개의 반으로 구성되어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진 교사 16명이 수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해주시는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이동규훈장은 “수업 시간은 매주 토요일 2시간이지만 교사회의나 행사준비, 교재 준비 등 수업시간외의 시간도 많이 필요하다. 또한 한글학당에서는 교사들에게 일체의 지원이 없어 모두 개인이 비용을 지불하며 수업이나 행사 활동 등의 봉사를 하고 있다. 어려운 조건이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어서 정말 고맙다”며 거듭 감사의 말을 전한다.

한글학당을 후원해 주시는 분들의 후원금과 매주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자발적으로 내는 2위엔의 수업료 등 학당에 들어오는 모든 재원은 수업활동이나 행사 때 전액 학생 복지나 학생을 위한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후원금이나 장소협찬, 자원봉사 등 한글학당을 후원해주는 분들 덕분에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라던 처음의 우려와 달리 만 5년째 한글학당을 운영해 오고 있다는 이동규 훈장은 학당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장소 확보를 꼽는다. “한글을 배우고자 학생은 증가하고 있지만 공간이 제한되어 모두 함께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당장 다음 신학기에 들어올 학생들이 함께 공부할 공간조차 넉넉하지 않아 현재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상회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서 토요일 오전에 공간을 제공해 줄 단체나 기업의 성원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

이동규훈장의 본업은 ‘국제택배업’의 상하이지사장, 일의 특성상 쉬는 날이 거의 없어 매주 토요일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지만 한글 학당을 필요로 하는 학생이 있어 한글학당을 이끌어가는 일이 보람 있고 즐거운 일이라고 한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국을 알리는 사람들이 있어 중국 속의 韩流는 따뜻하게 흐르나 보다.
(장소후원 해주실 분은 133-8609-2596으로 연락바랍니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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