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태동 씨, 세계청소년무술대회서 금메달
지난 1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된 ‘제2회 세계 청소년무술대회’에서 심양의 조선족 선수 려태동(19) 씨가 태극권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 화제다.
지난 10일, 개막식과 더불어 먼저 진행된 태극권시합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를 이어 12일, 그는 검술시합에 참가하기로 예정돼있었으나 중국팀이 기권하는 바람에 금메달을 따낼 기회를 잃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는 45개 나라와 지역의 400여명 청소년 무술고수들이 모였으며 중국에서는 지난 8월 전국청소년무술대회 선발을 거쳐 남녀선수 10명과 자유격투선수 8명이 참가했다. 려태동은 2002년 중국 유명 무술감독 오빈(현임 중국무술협회 회장)이 전국 각지의 무술학교들을 둘러보며 인재를 발굴할 때 선발되었다. 리련걸 등 수많은 무술인재들을 길러내 중국무술계에서 명망있는 오빈의 선택기준은 엄격한 것으로 소문났다.
중국 유명 무술감독들의 지도하에 태동의 기량은 일장월취, 2003년에 본교에서 진행된 선발시합에서 검술 1위, 2006년의 전국운동회에서는 태극권 1위, 검술 1위, 창술 2위를 하였으며 2007년 전국도시운동회에서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태극권 3위에 오르는 등 탄탄한 실력을 보여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