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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사랑하는 풍수법 새해는 늘 그러하듯이 모든 것이 지난해보다 좀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모든 이들의 소망이다. 이런 소망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풍수로, 자신에게 좋은 운을 가져다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생활 속에 풍수를 활용하고 있는 중국인들이 적지 않다. 춘절을 진정한 한 해의 시작으로 인식하고 있는 중국인들은 새해부터 해서는 안되는 풍수 금기사항, 운을 살리는 풍수생활법 등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재물이 쑥쑥 들어온다는 중국의 풍수비법을 알아보자.

◎ 재운 형통 원하면 ‘聚宝盆’
보물들이 모인다는 ‘보물단지’ 쥐바오펀(聚宝盆)은 거실에 두어 사면팔방의 재물을 모은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거실 문을 열었을 때 대각선 45도 위치가 바로 집안의 ‘재물고’로, 이곳에 만약 잡다한 물건들을 쌓아두고 있거나 더럽고 어수선하면 재물이 잘 모이지 못할뿐더러 지출도 무절제해 진다고 한다. 이 곳은 언제나 밝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쥐바오펀을 놓아두면 재물운이 형통해 진다고 한다.

◎ 녹색식물로 재물운을 부르자
거실의 동남방향은 가정의 경제와 재물운을 뜻하는데, 동남쪽이 오행에서 ‘목(木)’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곳에 만년청(万年青), 파차이쑤(发财树) 등 녹색식물을 놓아두는 것이 좋다. 푸르른 잎사귀가 무성한 이런 화분은 집안에 생기를 가져다 주고 왕성한 기운이 돌게 한다.
단, 식물은 ‘음’에 해당하기 때문에 집안에 식물을 놓아둘 경우 붉은 색 리본이나 끈을 묶어 ‘양기’를 더해줌으로써 재물운을 업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 부수입을 원하면 ‘白虎方’
일반적으로 ‘좌청룡, 우백호’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백호’는 부수입운을 대표하는 방위로, 만약 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거나 혹은 부수입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백호 방위에 황수이징쑤(黄水晶树)를 놓아두면 좋다. 재물운을 부르는 황수이징쑤는 부수입운을 높여주고 행운지수를 높여준다. 언제나 깨끗한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동쪽이 청룡, 서쪽이 백호, 남쪽이 주작, 북쪽이 현무 방위이다.

◎ 풍요로움은 주방풍수로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라는 말과 같이 ‘잘 먹는 것’은 풍요로움을 뜻하기도 한다. 따라서 주방(餐厅)도 재물운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곳으로 평소에 깨끗하고 통풍을 잘 시켜야 한다.
주방 측면에 거울을 걸어 식탁 위의 음식이 많아 보이게끔 하여 운을 높이거나 풍성한 과일이 그려진 그림을 걸어 두면 좋다.

<중국인의 새해 풍수금기>
새해를 맞는 것을 중국에서 꿔니엔(过年)이라고 한다. 꿔니엔은 일반적으로 음력 1월 1일부터 5일까지이며 이때 금기사항도 여러가지다.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온 금기는 새해에 화를 내고 욕을 하지 말 것, 어린애를 때리지 말 것 등이 있는데 일반적인 것들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 음력 1월 1일
결혼한 딸은 이날 친정집을 찾지 않는다. 친정집을 가난하게 만든다는 속설 때문이기도 하고 설날은 시댁에서 할 일이 많기 때문이라는 뜻도 있다.
아침은 죽, 고기, 약을 먹지 않는다. 옛날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죽을 먹었으므로 이날 아침에는 반드시 밥을 지어 먹음으로써 풍요로운 한해를 기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 아침에는 신선이 온다고 믿기 때문에 고기로 된 음식을 피한다.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약을 안 먹는다.
아침에는 호명하며 깨우지 않는다. 새해 벽두부터 이름을 불러 깨우는 것은 한해 내내 재촉을 받는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사람한테는 새해 인사를 하지 않는데, 이는 한해동안 병석에 누워 있으라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 음력 1월1일~2일
물신(水神)의 생일이 초하루와 초이틀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날에는 빨래를 하지 않는다.

◎ 음력 1월1일~5일
낮잠을 안 잔다. 한해동안 나태해지기 때문이라고 해석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새해 인사를 하러 오기 때문에 실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쓸고 닦고 버리는 등 집안 정리를 하지 않는데 이는 집안의 재운을 쓸어버린다고 믿기 때문이다.
설기간에 다른 사람이 자신의 호주머니를 뒤지지는 것을 금기시한다. 새해에 타인이 자신의 주머니를 뒤진다는 것은 새해 내내 다른 사람한테 재물을 뺏긴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또 설을 보내는 기간 빚을 받지 않고 독촉을 하지 않는다. 채무자, 채권자를 막론하고 일년내내 재수가 없다고 믿기 때문에 이때만큼은 빚을 갚으라고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