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 중국 '록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선족 가수 추이젠(45ㆍ崔健)이 지난 2일 베이징(北京) 전람관에서 열린 제6회 펩시 음악풍운방 시상식에서 최우수 록가수에 뽑혔다.
6일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 따르면 한.중 인기가수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추이젠은 '너를 혼내줄거야'로 록 부문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날 "풍운방은 록 음악에 더욱 큰 기회를 주었다"며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 와보니 아주 난처하다. 유행음악만 있지 록 음악은 없어 거북하다"고 수상 소감을 솔직하게 밝혀 주목을 받았다. 록 분야는 올해 처음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펩시 음악풍운방은 중국 대중가요 최대 시상식으로 한국에서는 가수 장우혁이 참가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조선족 3세인 추이젠은 지난 1989년 민주화운동을 진압한 톈안먼(天安門)사태를 시사하는 노래를 불러 탄압을 받았다. 19991년 아시아인 최초로 MTV상을 수상했다.